나카센도 오이주쿠（Nakasendo Oi-juku）

오이주쿠는 나카센도 69개 숙소 중 에도(현재의 도쿄)에서부터 46번째에 해당하는 숙소 마을입니다. 과거에는 미노 지역에서 가장 번창한 숙소로, 일본 전체에서도 9번째로 활기가 넘쳤다고 전해집니다. 격식 높은 혼진(본진)의 대문과 전통 격자문이 있는 장원(쇼야) 저택 등이 지금도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당시의 번영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이주쿠 내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도로가 직각으로 꺾이게 설계된 "마스가타(桝形)"가 6곳이나 있으며, 이렇게 많은 마스가타가 있는 곳은 일본 전국에서도 이곳뿐입니다. 비록 오이주쿠 혼진은 1947년(쇼와 22년)에 전소되었지만, 정문과 정원은 현재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2000년(헤이세이 12년)에는 에도 시대의 호화로운 고야마가 주택을 복원하여 “나카센도 히시야 자료관”으로 개관하였고, 2021년(레이와 3년)에는 메이지 천황 오이 행재소가 리뉴얼되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 마치야 건물을 체험하며 가도와 숙소 문화에 대한 지식을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