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오센

JR 기후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의 빌딩 2층에 자리 잡은 '유식 오센'은 전통적인 목욕탕을 콘셉트로 한 이자카야입니다. '목욕탕에 가면 인정이 흐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옛 목욕탕은 사장이든 서민이든 상관없이 교류할 수 있는 사교장이었습니다. 그런 목욕탕처럼 옆에 앉은 분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사교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목욕탕을 콘셉트로 삼았습니다'라고 여주인 미야케 토모코 씨는 말합니다. 쾌활한 여주인과 기모노를 입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목욕탕과 같은 곳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손님들에게도 전해져 국적, 나이, 지위를 불문하고 카운터에서 교류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유식 오센에서 꼭 맛보길 바라는 것은 1년에 걸쳐 재운 수제 된장을 사용한 음식입니다. 매년 연초에 담그는 된장은 콩이 남아 있는 상태로 요리에 사용합니다. 구운 된장 주먹밥, 된장 오이, 기후현 브랜드 흑소인 히다규의 호바 된장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수제 된장은 은은한 단맛과 진하고 깊은 감칠맛이 걸쭉한 느낌입니다. 콩이 남아 있어 씹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레어로 구운 히다규와의 궁합이 뛰어나 고깃결에 스며든 된장의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그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인기점 유식 오센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들과의 교류나 수제 된장 음식을 즐기러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